요즘 어른들을 만날때면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얘기들이 "노무현이 때문이다" 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곁들이는 말은 "너네가 노무현이 뽑아서 이런것 아니냐" 라는 식의 말이었다. 어쩌란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뭘 그리 잘못했기에 그렇게도 신세한탄을 하며 남을 탓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신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이나 해본 사람들인가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저놈 싫어" 라고 해서 이놈 저놈 다 같이 까다가 "저놈 존내 싫어"가 되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노무현 대통령 만큼 욕많이 먹은 대통령도 없을 것 같다.
잠자기 전 TV를 보면서 다들 이명박 후보의 당선 소식에 한마디씩을 던졌다. 희망의 목소리 보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많이 들려왔다. 젊은이들이 판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던 이번 대선이었다. 지난 대선때는 진보에 대한 목마름으로 우리들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뿌듯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왠지모를 거리감이 있는 후보자의 당선이었다. 보수의 승리, 역대 최저 투표율, 2위와 2배에 가까운 표차.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대선이다. 경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투표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20대 젊은이들은 벌어진 지지율에 지래 포기를 해버렸고 그나마 생각이 있던 3,40대는 구석진 보수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이든 어르신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자신들의 입으로 "명박이는 아닌데" 를 중얼거리면서 결국은 뽑아버리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해버렸다. 어찌됐건 결정은 됐고 앞으로의 5년을 지켜보며 평가를 내려야 할 것 같다.
아래는 유머
이회창씨가 15%의 득표를 획득했다. 그래도 헛돈 날리진 않았네. 결과를 보고 드는 생각은 한가지 뿐. 지난 대선때 떨어뜨린게 미안했던 우리 어르신들이 한표씩 밀어주신게다. 뜬금없이 대선판에 뛰어들어 15%의 표를 챙겨가신 이 분도 대단하고 이분을 찍어준 분들도 대단하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인게다.
이인제씨는 존재감이 없다. 왜 나오셨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어딘가 또 끼고 싶으셨나보다.
권영길씨는 다다음 대선때 쯤 대통령이 될 것 같다. 그때 쯤이면 나이가 많아서 정신이 없으실텐데..
허경영씨의 4차원 정신세계 때문에 대선이 그나마 즐거웠다. 다음 번엔 집에서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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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가난한 제 삼세계
Tracked from 나노미터 시대의 아날로그 회로 2007/12/20 05:59 삭제직장 동료들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휴가를 떠났다. 떠나지 않은 사람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내가 한국인인데다가 뉴스의 초점이 한국 대선에 맞추어져 있어 이야기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동료들은 대부분 미국 언론에서 들은 이야기를 확대 재 생산 하는데에 불과한데, 뉴스에서 나오는 한국의 대선 모습은 가난한 제 삼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자 뉴욕 타임즈의 보도를 보자. Many Koreans, inured to a history of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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